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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빠진로맨스

     

     한국 영화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및 문화적 깊이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인기를 끄는 영화들이 다소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아쉬운 차에 눈에 띄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2001년에 개봉한 연애빠진로맨스(Nothing Serious)입니다. 이 영화는 현대를 살아가는 남녀 관계에 대한 신선한 개봉 당시에도 소소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가영 감독이 감독한 이 로맨틱 코미디는 사랑, 데이트 및 자기 발견의 복잡성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정보, 줄거리를 알아보고 더 나아가 여성학 관점에서 분석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정보

    <연애빠진로맨스>는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은 정가영 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정가영 감독은 직설적인 대사와 도발적 연출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감독입니다. 정가영 감독의 손을 거친 독립영화들의 상당수가 남녀사이의 연애를 담고 있고 영화마다 드러나는 개연성 높은 연출 능력은 정가영 감독을 희소성 있는 한국 여자 감독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정가영 감독이 찍은 첫 장편 영화가 바로 <연애빠진로맨스>입니다.

     

    줄거리

    <연애빠진로맨스> 는 사랑과 삶에 환멸을 느끼는 20대 후반의 두 사람, 함자영(전종서 배우)와 박우리(손석구 배우)의 삶을 중심으로 합니다. 전 남친과 이별하고 잘 다니던 방송국 일도 관둔 자영은 팟캐스트 사업을 위해 정부 지원 신청을 합니다. 자꾸만 울려대는 데이트 어플리케이션 광고 알람에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직장 선배와의 묘한 관계에 상처 받던 우리는 잡지사에서 갑자기 성인을 위한 칼럼을 쓰는 일을 맡게 됩니다. 친구와의 대화 중 술김에 데이트 어플에 가입하게 됩니다. 어플을 통해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하지만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자영과의 만남에 대해 칼럼을 쓰기 시작하고 자영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예상 밖으로 우리가 쓴 칼럼은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고 편집장으로 칭찬을 받아도 우리의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여성학 관점에서 바라보기

    <연애빠진로맨스> 는 데이팅 앱을 이야기 장치로 사용하여 디지털 시대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연결되고 끊어지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안써본 2,30대가 있을까 싶은 데이팅 앱으로 이루어지는 연애를 통해 진정한 연결과 표면적인 만남을 보여주며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남녀 관계의 복잡성 묘사하여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데이트 앱을 통해 교제를 시작하는 자영의 적극적인 태도는 오로지 판타지스러운 낭만을 추구했던 기존 여성에서 자율성을 갖춘 현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성학 관점에서, <연애빠진로맨스> 는 연애에서의 전통적인 성 역할과 고정관념에 대한 신선한 반전을 제공합니다. ‘자영캐릭터는 성적 욕망을 숨기지 않는 여성 캐릭터로 술 자리 야한 농담도 수준급이고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여성입니다. 또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는 독립적이고 야심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반면 우리는 능청스럽다가도 순수하게 감정을 표현 할줄아는 캐릭터로 그간 많은 한국 로맨틱 영화에서 보여졌던 이성적이고 적극적인 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연약하고 감정적으로 개방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영화는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진정성과 정서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연애빠진로맨스> 는 가볍게 툭툭 던지는 대사에서 웃음이 나서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한국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 비해 후반부 전개가 창의성이 떨어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힘이 꽉 들어간 연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매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재미있는 대사와 통찰력 있는 서사를 통해 사랑, 연애 및 개인적 성장을 보여줍니다. 한국 영화가 계속해서 경계를 허물고 고정 관념에 도전하는 가운데, <연애빠진로맨스> 는 상큼한 휴식처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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